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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디그 11/8 (데카콘의 몰락,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외)

dlrpskdi 2023. 11. 8. 11:15
데카콘의 몰락

 

에어비앤비, 우버와 함께 '공유 경제' 열풍을 이끌던 위워크가 11월 6일 기준(현지시각) 파산 신청을 했다. 전망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수십 조 원'으로 평가받았던 데다, 39개국 770개 이상의 공유 오피스 지점을 가졌던 위워크이기에 해당 신청이 불러온 충격은 더욱 크다. 

데카콘이란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10조 원) 이상인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한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보다 기업가치가 10배 되는 기업을 뿔이 10개 달린 데카콘(즉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비유한 용어인데, 이런 데카콘 중 하나였던 위워크는 왜 이리 허망하게 몰락했을까.

 

  • 첫 번째로는 팬데믹과 이로 인한 재택근무가 꼽힌다.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예전만큼 사무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었던 것. 이로 인해 일부 지점은 닫았지만, 다 닫을 수는 없으므로 유지하는 지점들에 한해 임대료를 계속 부담해야 했다. 미국 기준 공실률이 18.2%에 달하는 시기에 임대료는 계속 나갔던 것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 고금리 시대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였고, 부동산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맥을 못 추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불경기가 찾아오면서 건물주에게는 그대로 요금을 내야 하는데 위워크의 주 target이었던 기업들은 신생 창업기업(스타트업)이었기에 도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도 한몫했다. 
  • 그러나 위워크를 제외한 다른 공유 오피스 기업들 모두가 망한 게 아님을 보았을 때, 내부적인 경영 문제로도 보인다.
종이컵 사용

 

노포 등에서의 종이컵 사용을 규제하는 것을 두고, '어묵 국물은 이제 어디다 먹냐'부터 시작해 종이컵 통제에 대한 실효성을 묻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에 정부가 매자에서는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우선 철회하기로 했다. 정확하게는, '정책 시행 무기한 연장'이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을 노린 정책 아니냐는 비판 또한 쏟아지고 있다. 어쨌든, 환경은 지켜야 하는 게 맞으니까.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신설

경영쇄신위원회에 이어, 외부 감독기구 역할을 하는 '준법과 신뢰위원회'도 출범시키기로 하였다. 주요 계열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로 카카오가 직면한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등 각종 위기를 해결하고자 출범하였다. 

 

이스라엘 휴전 거부, 그리고 바이든

 

바이든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휴전하자'는 제안을 이스라엘 측에 보냈으나, 이를 거절당했다. '인질 석방 없는 일시적 휴전은 거부'한다는 의미였는데, 이러한 외교 전략이 실패하면서 대통령 연임에 도전하고자 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에도 적색불이 켜졌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SoftBank Vision Fund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로,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 기업에 일찍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벤처 투자 회사',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투자하는 기금이 '펀드'이고 이를 합친 용어이다. 즉, 여러 주체가 모은 돈으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들 중 가장 크고 유명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 다양한 곳에 투자를, 상당한 규모로 진행해 왔고 우리나라의 경우 쿠팡, 야놀자 등이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도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과도한 값에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비싼 값에 투자하게 되면, 벤처 기업들의 몸값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시장 '거품'이 생겨난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