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journey of

[뉴스레터] 3월 19일 캐릿(밈,유행) 본문

읽을거리/뉴스레터

[뉴스레터] 3월 19일 캐릿(밈,유행)

dlrpskdi 2024. 3. 19. 09:29

2024 / 03 / 19 🥕vol.198

📦 이번 주 트렌드 아이템 미리보기
◾ [최신 유행템] 연애남매│도토리숲 제주점&코리코 카페 제주점│김신웅│캣댄스 밈 챌린지
◾ 팝업 인기 언제까지 갈까? 팝업 기획자가 예측해 봄
◾ 해외 밈부터 사진 포즈까지! 국내에서도 곧 유행할 글로벌 트렌드
◾ [Z문M답] 탕비실 간식 많이 먹으면 안 되나요?
◾ [이주의 밈] 오노추

유행 지수 : 🥕🥕🥕🥕🥕
✔ 연애남매는 ‘환승연애’ 시즌 1,2를 제작한 PD가 만든 새로운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여러 남매들이 나와서 서로의 썸을 지켜 본다는 콘셉트.
✔ 첫 방송 이후 TV, OTT 통합 화제성 1위에 오름. 단 2회차 만에 연애 예능 최상위권에 오른 것.
✔ 연애남매 공개 이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고 함.

“처음 이 예능이 공개됐을 때, ‘내 혈육의 연애를 어떻게 지켜봐?’, ‘자극적인 소재라 진입장벽이 느껴진다’라는 반응이 많았어. 그런데 1, 2화가 공개된 이후에 생각보다 남매끼리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더 크다는 후기가 많더라고. 일반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남매들끼리 서로 아껴주는 장면도 많이 나오거든? 가장 흥미로웠던 포맷은 ‘내 혈육이 다른 이성에게 호감 문자를 몇 개 받았는지’를 남매에게 공개한다는 거야. 내 가족이 표를 받지 못 하면 괜히 서운해하는 출연자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다른 출연자에게 은근히 자신의 남매에 대해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서 매력을 대신 어필해주기도 해. 이런 점에서 가족애,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선안나(25세, 직장인)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JTBC’
✔ 환승연애 1,2를 제작한 이진주 PD가 만든 예능이라서 믿고 보는 Z세대가 많음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데에는 PD의 영향도 큽니다. 연애남매의 메인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환승연애 시즌 1,2를 제작한 PD이기도 한데요. 이 사실이 입소문이 나면서 프로그램이 더욱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실제로 환승연애를 즐겨 봤던 팬들 사이에서는 연애남매가 환승연애 시즌 1,2의 연출법과 비슷해서 좋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성 1위에 오르고, 출연진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연출법 때문에 이진주 PD를 ‘디테일 장인’이라며 ‘일잘러‘로 여기는 Z세대도 많아요.

유행 지수 : 🥕🥕🥕🥕
✔ 도토리숲은 지브리 공식 굿즈샵이고, 코리코 카페는 지브리 작품 ‘마녀 배달부 키키’ 세계관을 담은 콘셉트 카페임.
✔ ‘도토리숲 제주’의 네이버 월간 검색량은 1.7만 회(블랙키위 기준)

“지브리가 제주도에 굿즈샵 ‘도토리숲’이랑 콘셉트 카페 ‘코리코 카페’를 오픈해서 SNS에서 엄청 화제야. 나도 제주도 여행갈 때 방문할 예정이야! 특히 제주점은 다른 지브리 굿즈샵이나 카페랑 달리, 로컬 한정 제품이 많아서 더 반응이 좋아. 예를 들면 코리코 카페에는 애월 레몬 같은 제주도 특산물이 들어간 음료랑 디저트를 팔아. 지브리 콘셉트도 즐기고, 제주 여행 온 느낌도 낼 수 있어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리고 도토리숲, 코리코 카페가 들어선 ‘동쪽송당 동화마을’ 자체가 제주도에서 제일 핫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송당 동화마을에 제주 자연경관을 잘 조성한 공원도 있고, 국내에서 제일 큰 규모의 스타벅스 지점 중 하나인 ‘더제주송당파크R점’이 있거든. 이렇게 네 개의 장소를 묶어서 방문하는 게 유행이래. 앞으로 제주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르지 않을까?” 선안나(25세, 직장인)

✔ ‘로컬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도토리숲·코리코 카페에서 인기였다고?
도토리숲·코리코 카페 제주점은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 한정 제품을 판매해 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도 특산물이 들어간 음료, 디저트 등의 로컬 푸드를 판매하고 있고요. 감귤·동백꽃 장식이 달린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는 등 로컬의 특색을 더해 ‘소장 가치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유행 지수 : 🥕🥕🥕🥕
✔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핫한 인플루언서. 커플 상황극을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콘텐츠가 인기임.
✔ 남자 인플루언서이지만, 주로 여자친구 입장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특징임.

“얼마 전, 릴스 알고리즘을 통해 ‘김신웅’을 알게 됐어. 주로 커플 상황극 콘텐츠를 올리는데, 여자친구 역할을 잘 표현해서 인기가 많아졌어. 여자친구 연기나 대사가 워낙 실감 나서, ’여자로 인생 n회차 살다가 남자로 태어난 것 같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해.ㅋㅋ 김신웅은 상황극을 잘 하기도 하지만, 스토리로 팬들과 소통을 잘해서 더 인기를 얻고 있어. ’무물’ 기능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거든? 이때 여자친구 입장에서 편을 들어주는 댓글을 적어주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답글도 많이 달아주는 편이야. 팔로워들이 보내준 연애 썰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해! 그래서 상황극 주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김나연(22세, 대학생)

✔ 요즘 뜨는 상황극 인플루언서 특징=콘셉트에 과몰입해서 댓글 담

김신웅은 댓글로도 팔로워들과 활발히 소통하는데요. 이때, 영상 속 캐릭터에 몰입하여 댓글을 작성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통화를 자주해서 신경 쓰인다는 썰’ 영상에 직접 사연 속 여자친구인 척하며 댓글을 다는 겁니다. ‘나랑 싸우고 여사친이랑 또 고민상담 하겠지?’처럼, 여자친구 입장에서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을 덧붙이는 식이에요. 덕분에 영상에 더욱 몰입이 된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상황극 콘텐츠로 찐팬을 만들고 싶을 때 이러한 댓글 운영 방식을 참고해 봐도 좋겠습니다.


유행 지수: 🥕🥕🥕🥕
✔ 틱톡, 릴스를 통해 동물들이 중국 동요에 맞춰 춤추는 영상이 퍼지고 있음.
✔ 원본 영상의 좋아요 수는 1,700만 회를 넘기며 화제. 틱톡에서 해당 밈 챌린지 게시물은 28만 개 이상.
✔ 동물의 율동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당 챌린지는 틱톡·릴스·쇼츠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음.

“고양이, 강아지들이 연두색 배경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한 달 전부터 틱톡에서 자주 보여! 동물들이 훌라춤(?)을 추는 모습이 귀여워서 화제였는데, 알아보니 AI로 동물이 춤추는 영상을 만들어서 배경에 합성한 거라고 하더라고. 이후에는 사람들이 직접 동물들의 율동을 따라 하는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ㅋㅋ 춤이 워낙 따라하기 쉬워서 그런 것 같아. 춤추는 영상과 함께 자신의 ‘신나는 상황’을 텍스트로 적기도 해. 이를테면 ‘중간고사가 끝나고 난 후’라는 텍스트를 합성하고, 그 뒤에 춤 영상을 붙이는 식으로! 요즘 이 챌린지가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퍼지고 있어.” 추서연(20세, 대학생)

팝업 대란 속에서 매번 주목 받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는 곳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x뉴진스’의 ‘버니랜드’,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새로 02-57’,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 모두 이곳에서 기획한 팝업스토어인데요. 오오비컴퍼니를 만나 ‘팝업의 미래’에 대해 물었습니다.

예측 ① 지역성이 뚜렷한 장소가 주목받을 것
“팝업스토어 장소로 성수가 아닌 다른 곳을 원하는 브랜드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면서, ‘지역색이 뚜렷한 동네를 제안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있습니다. 성수가 아닌 다른 동네에 열고 싶다는 브랜드 측 요청도 받곤 해요. 팝업스토어 장소를 정할 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뜻밖의 장소에 연다면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와우 포인트가 될 수 있거든요.”

“버니랜드를 낙원상가에서 진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뉴진스는 트렌디함과 레트로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룹이었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점을 동네로 치환해 보니 낙원상가가 떠올랐어요. 낙원상가는 익선동(Z세대), 광화문(회사원), 인사동(외국인)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포티파이와 뉴진스를 관통하는 ‘음악’이라는 요소와도 잘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예측 ② 콜라보 팝업스토어가 많아질 것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 팝업스토어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거든요.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팝업스토어가 점차 생겨날 것 같아요. 실제로 현재 기획하고 있는 팝업스토어에서도 스몰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편집숍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에요. 전시회 콘셉트의 스토어인데요. 전시회에 가면 볼 수 있는 아트숍에서 영감을 받은 기획이었죠. 아트숍을 단순히 브랜드의 굿즈로만 채우면 방문객 입장에서는 다소 심심할 수 있다 보니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몰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꾸려서 ‘보는 재미’를 충족시키는 거예요. 방문객들은 진짜 전시회에 온 것 같은 여정을 느낄 테고요.”
‘포토존은 사라질 것이다’
‘코스튬이 팝업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국내, 해외 Z세대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유행을 교환하고, 공유하죠. 국내에서 곧 유행할 분야별 해외 트렌드를 모아 정리했습니다. 그중 AI, 패션 분야에서 유행 중인 아이템을 먼저 스포해드릴게요.

① 일본 Z세대는 AI와 통화하며 논다? AI 대화 앱 ‘코토모’가 인기!
최근 일본 Z세대 사이에서는 AI 대화 앱 ‘코토모(Cotomo)’가 화제입니다. 코토모는 AI 인간과 통화하듯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앱인데요. 일본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앱 1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요. (3/4 기준)


코토모 음성 선택, 프로필 선택
코토모는 AI 인간의 목소리, 프로필, 이름을 설정한 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앱이 인기인 이유는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코토모는 실제 사람처럼 대화 중간중간에 호응을 하고, 대화 맥락을 기억해서 답변하기도 하는데요. SNS에서는 ‘정말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다!’라는 반응과 함께, 코토모와 주고받은 대화의 녹음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어요. ‘주변인에게 말하기 어려운 비밀을 코토모에게 상담했다’, ‘1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었다’ 등의 후기도 눈에 띕니다.

② 아이팟 셔플이 해외 Z세대 사이에서 패션템으로 떠올랐다고?

출처 틱톡 ‘sailorkiki’
2006년에 출시됐던 애플의 MP3 ‘아이팟 셔플 2세대’를 기억하시나요? 해외 Z세대는 이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중입니다. 2021년 무렵 틱톡에서 시작된 트렌드인데요. 아이팟 셔플 뒷부분에 달린 클립을 마치 핀처럼 사용하는 거예요. 최근엔 패션·뷰티 매거진 ‘하입배이’의 2024 FW 패션쇼에서 아이팟 셔플 2세대가 컬렉션의 주요 액세서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Z세대의 틱톡 트렌드가 패션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Z문: 탕비실 간식 많이 먹으면 안 되나요?
💌 “핵심은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예요!” 백수빈(32세, IT마케터)
마음껏 먹어도 돼요! 그렇지만…
남들 못 먹게 간식을 자기 자리에 쟁여놓기 (X)
간식 먹으면서 동료와 앉아서 한 시간씩 시끄럽게 떠들기 (X)
무지출 챌린지 한다며 탕비실 간식 집에 싸가기 (X)
핵심은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아닐까요?
💻 “일만 잘하면 많이 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최OO(35세, 공공기관 직원)
탕비실 규모나 팀 분위기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혼자서 모든 간식을 다 먹는 게 아니라면 많이 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탕비실 간식 얼마나 한다고! ㅋㅋ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복지 중 하나인데 눈치 보지 말고 드세요. 회사에선 자기 할 일만 잘 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눈치가 보인다면… 휴가 갔다 돌아올 때 그 나라 간식 몇 가지 사서 탕비실에 나눔하세요. 그럼 다들 좋아하실 걸요?
☕ “경험상 눈치가 보이는 행동은 안 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김OO(34세, 유통업 사무직)
조직마다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탕비실을 운영하는 방식도 다를 테고요.(회사에서 간식비를 지원해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사비를 모아서 간식을 사는 곳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많이 먹으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분위기라면, 많이 안 먹어야 되는 분위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 사회생활 경험상 이미 눈치가 보이는 행동은 안 하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오노추’ 네이버 검색 결과
이주의 밈 : 오노추

✅ 뜻&유래
‘오노추’는 ‘오늘의 노래 추천’의 줄임말입니다. Z세대가 즐겨 사용하던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와 비슷한 신조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2020년도 초반부터 쓰이다가 지금까지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 유행어인데요. 보통 SNS에서 현재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화면과 함께 음악을 추천할 때 사용해요. 최근에는 ‘오늘의 노래 추천’에서 더 나아가, ‘노래 추천 좀 해줘’라는 범용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 용례
- 노래를 추천하거나 추천받고 싶은 상황에 사용해요.
ex. 지금 산책 중인데 오노추 좀 해줘.
ex. 아이유 오노추(아이유가 추천해준 노래) 들으면서 출근해야지.

✅ 또 다른 줄임말 신조어: 잼얘
오노추와 함께 소개할 또다른 유행어는 ‘잼얘’입니다. 잼얘는 ‘재밌는 얘기’의 줄임말이에요. ‘뭐 재밌는 얘기 없어?’라고 물어보고 싶을 때, ‘잼얘 있어?’, ‘잼얘 해줘’라고 말하는 거죠. 해당 유행어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블로그, 유튜브 등 다른 SNS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잼얘와 함께 자주 쓰이는 말도 있습니다. 바로 ‘님선(‘너 먼저’라는 뜻)’인데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 “잼얘 없냐?”
- “님선”(‘너부터 먼저 얘기해’라는 뜻)

SNS에서는 ‘잼얘’와 ‘님선’으로 양쪽이 팽팽히 대립하는 짤도 많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