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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월 21일 머니네버슬립(증시,인텔/마이크론 주식 외)

dlrpskdi 2024. 3. 21. 09:22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0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는 시장의 예상대로였고, 올해 금리인하를 세 차례 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했다는 점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기대치를 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월스트리트에서는 금리인하 횟수가 2차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던 상황이었거든요.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투자자들은 점도표를 통해 금리인하 계획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연준 시계는 약속대로

연준은 이날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0%이니, 세 차례 금리인하를 하겠다고 시사한 셈이죠. 최근 나온 데이터를 고려하면, 비둘기파적인 결정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것을 봤고,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 둔화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인데요.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 긴축을 끝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 자산 매각 속도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섰다”고 말했어요.

다만 중장기적인 금리인하 기대치는 하향 조정됐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에는 모두 변화가 있었거든요. 내년 최종금리는 당초 3.6%에서 3.9%로, 그다음 해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아졌습니다. 장기 금리 역시 2.5%에서 2.6%로 소폭 올라갔어요.

🌊 짐재
IPO 시장의 부활일까? 👀

레딧의 IPO를 두고 목표한 주가 범위의 상단 혹은 그 이상으로 이 기업의 가격이 책정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 기업은 상장을 통해 65억 달러의 밸류에이션, 주당 31~34달러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목요일 데뷔를 앞둔 가운데, 이 기업이 상장 시장에 대한 투심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입니다.

50 대 1로 분할합시다! 🌮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이사회가 투자자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50 대 1의 주식 분할을 제안했어요. 2006년 1월 주당 22달러에 상장한 이 기업은 현재 주당 3000달러 수준까지 성장했는데요. 이는 단일 주식 가격으로는 S&P 500 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주식을 분할하게 되면 1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유동성이 올라가는 것이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진정한 FLEX 💸

인텔이 미국 4개 주에서 공장을 건설 및 확장하기 위해 1000억 달러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 기업은 195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과 대출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250억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5개년 지출 계획의 핵심은 오하이오주를 세계 최대의 AI 칩 제조 현장으로 바꾸는 것인데요. 미국 정부에서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마이크론 “AI 붐 제대로입니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이 2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4년 2분기(2월 29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업은 오는 분기에 64억~6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았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59억 9000만 달러보다 더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한 셈입니다. 긍정적인 전망에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심대장
결제는 앱스토어에서 하라는 애플🍎
애플 앱스토어 계획이 싫은 메타·MS·X
앱스토어 가격 정책에 대한 판결

앱스토어 정책을 두고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 오랜 법정 공방이 있었죠. 지난해 항소법원은 오클랜드 재판부의 2021년 판결을 지지했는데요. 이 판결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은 개발자들이 대체 결제 시스템에 대해 알리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었죠. 이로써 개발자들은 앱스토어 내에서 대체 결제 시스템의 외부 링크를 포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은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죠. 즉,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타사 앱에 인앱 구매 결제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자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외부 링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애플에게 법정모독죄를!"

그러나 에픽게임즈는 "지난주 애플이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외부 링크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정모독죄를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애플의 법원이 낸 판결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거죠.

또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X, 매치 그룹 등도 에픽 게임즈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들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페이지와 2900단어에 달하는 애플의 계획에는 개발자가 앱에 외부 구매 링크를 포함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수십 가지 요구 사항과 제한 사항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즉, 애플은 매우 디테일한 조건들로 외부 링크 결제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2024년 연중 애플(AAPL) 주가
애플의 주가는?

애플 주가는 20일(현지시간) 1.47% 오른 178.6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3.75%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최근 1년 상승 폭은 12.17%인데요. S&P 500은 같은 기간 30.52% 상승했습니다.

중국에 남은 마지막 서구권 검색 엔진🇨🇳
거센 저항 받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내 검열 정책
“학살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권”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마르코 루비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내 사업 방식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빙(Bing) 검색엔진에서 중국 정부의 입맛에 맞게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데요. 인권, 민주주의, 기후 변화 등의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점점 더 삭제하고 있습니다. 루비오 상원 의원은 이런 행태를 두고 “학살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굴종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하는 모든 미국 기업은 공산당에게 미국을 제압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 상원 의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내 빙 플랫폼의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고요.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인권 침해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면 2010년 구글처럼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구르 인권 프로젝트의 전무이사 오메르 카낫은 “빙은 정부의 보도 탄압을 도운 것에 대해 깊이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중국 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은폐의 희생자들에게 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마지막 남은 미국의 검색엔진

이토록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는 데에는 빙이 현재 중국에 남은 마지막 서구권 기업의 검색 엔진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야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일찍이 중국 사업을 중단했거든요. 다른 기업들은 인권과 자유를 위해 중국 매출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러지 못했다는 식의 비교를 당하는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중국판 빙은 중국에서 검열이 가장 적은 검색엔진”이라며 “중국 시장을 떠나는 것은 사람들이 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로부터 차단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이전의 성명을 되풀이했습니다.

2024년 연중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
주가는 어땠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0.91% 상승한 425.2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 사업 논란과 별개로 이 기업은 현재 AI 상용화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주가가 14.66% 올랐습니다.


🌊 짐재
경제뉴스 보면 나오는 그 단어!
'트리핀 딜레마'
(Triffin’s Dilemma)
트리핀 딜레마는 미국 달러가 세계의 대장이 되어 국제 결제의 주역을 맡게 된 이후 발생한, 굉장히 골치 아픈 문제예요. 1960년대에 로버트 트리핀이라는 예일대 교수가 "이거 큰일 났다"며 처음으로 지적했죠. 문제는 브레턴우즈 체제 때문에 달러가 마치 금처럼 쓰이게 됐다는 점이에요.

달러가 세계 무대의 스타가 되려면, 미국은 계속 돈을 푸는 적자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돈을 풀면 풀수록 달러 가치는 무너질 위험이 생기죠. 반대로 미국이 돈을 아끼고 흑자를 내려고 하면, 세계 경제는 달러가 모자라서 말라붙게 돼요. 결국, 달러를 세계 경제의 주인공으로 유지하려고 하면 할수록, 미국은 ‘돈을 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인하의 나비효과⚡️
새롭게 열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모든 산업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을 예로 들어 볼까요? 전기차 산업은 배터리 산업과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산업은 원자재 산업과 맞물려 있어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또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자재가 필수적이니까요. 또 한편으로 전기차 산업은 충전 인프라 산업과 엮여있어요. 또 충전 인프라 산업은 부동산 산업과 연결되어 있고요. 마치 사슬처럼요.

그리고 이렇게 연결된 산업들은 상호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인든 말이에요. 그리고 이 영향은 때로 나비효과처럼 작지만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지금 전기차 산업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가 현지 전기차 업체들에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배터리 원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리튬이 저렴해진 영향입니다. 이 연장선에서 배터리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면 이 역시 전기차 가격에 영향을 주겠죠.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여파로 전기차가 저렴해지면서 그 다음 수순으로 전기차 대중화가 조금 더 빨라질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높은 가격대는 전기차의 진입장벽 중 하나였는데, 이게 무너진 셈이니까요. 자연스레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겠죠.

전기차가 대중화된다면 그 다음으로 자극 받을 산업은 어디일까요? 바로 충전 인프라 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