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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월 14일

dlrpskdi 2024. 3. 14. 09:56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엔비디아를 위시한 기술주들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하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하락하자 주요 지수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어요.

한편, 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국영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소 2곳을 공격했습니다. 전날 정유공장을 공격한지 하루 만에 또다시 공격을 감햄한 거죠. 이에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생산 및 연료 공급에 대한 위험이 부각됐습니다. 리포오일의 앤디 리포 회장은 “1월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원유 수급 불안 심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이제 무엇을 기다려야 할까?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이 별다른 변수 없이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시장에서는 어떤 이벤트가 다음 촉매제로 작용할지에 대한 예상이 나오는데요. 바이탈놀리지의 창업주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시장은 엔비디아의 GTC 컨퍼런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장주 역할을 맡고 있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기술이라도 발표한다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금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웰스 인헨스먼트 그룹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요시오카 아야코는 거시경제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어제 물가 지표를 보고 안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시경제 데이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거시 정책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곧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통화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짐재
스타십 또 발사합니다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세 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를 위한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았어요. 이들은 이르면 목요일 오전에 발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우주선 문 개폐, 비행 중 연료 전송 등 새로운 기능을 시연하고 이후 인도양에 낙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40층 높이의 건물만 한 이 거대한 로켓이 이번에는 이상 없이 비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마존과 손잡은 일라이 릴리! 💉

비만 치료제 열풍이 워낙 거세다 보니 최근에는 이 약품들을 두고 품귀 현상까지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젭바운드의 제조사 일라이 릴리가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나섰어요! 일라이 릴리는 올해 들어 ‘릴리 다이렉트’를 통해 환자들로 하여금 온라인으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고, 디지털 약국을 통해 약을 배송받게 하는 원격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이 파트너사로 포함된 겁니다.

LA로 진출하는 무인택시 🚗

알파벳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부 웨이모가 목요일부터 LA에서 운행을 시작해요! 이들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로부터 LA와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무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웨이모는 앞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차차 이를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우리도 가격 내려요 📉

스웨덴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가 폴스타 3 모델의 시작가를 12% 이상 인하하기로 했어요. 원래 8만 3900달러였던 시작 가격은 이제 7만 3400달러가 되었습니다. 이런 가격 인하는 2가지의 신규 트림 출시와 함께 진행됐는데요.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폴스타도 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많은 전기차 기업들이 연이어 인력을 감원하고 가격을 낮추는 등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심대장
"가격 낮춰도 판매 안 늘어날 것" 📉
테슬라 목표주가 확 낮춘 웰스파고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아진 목표주가

테슬라 주가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동시에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무려 125달러로 낮췄습니다. 상당히 파격적인 목표가 조정에 해당합니다. 심지어 랭건 애널리스트는 약세 케이스(bear case)에서 주가가 44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에 대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가격을 낮춰도 그만큼 판매가 늘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거죠. 그는 "실망스러운 판매와 더 많은 가격 인하로 인한 역풍이 예상된다"며 "이는 마이너스 주당순이익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4년에는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2025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죠.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움직임은?

다른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함께 살펴봅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월 6일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내렸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2월 초 29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 산업 자체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데요. 대중들이 생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전기차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거시 자동차 기업들은 완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지난 1월 "'현저히 낮은' 성장률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32%나 떨어졌죠. 같은 기간 S&P 500은 8.91% 상승했습니다.

역시 인사가 만사... 🤦  
팔란티어 CEO "친 이스라엘 발언으로 직원들 떠났다"

직원 이탈에 대한 CEO의 견해

팔란티어는 미국 및 우방국 군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마찬가지죠. 팔란티어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또 노골적으로 우방국을 지지하는 발언을 합니다. 특히 친 이스라엘 발언은 유명하죠.

이스라엘에 대한 너무도 공개적인 지지 탓에 팔란티어 내부에는 이에 대한 불만이 존재하는데요. 이로 인해 회사를 떠나는 직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렉스 카프 CEO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때문에 직원을 잃었고, 앞으로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직원을 잃어도 손해가 나지 않는 직책이 있다면, 그것은 직책이 아니"라고도 언급했죠. 이는 직원의 이탈이 곧 팔란티어의 손실임을 의미합니다.

공매도 세력 지적

팔란티어는 공매도 세력의 공격 대상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알렉스 카프 CEO의 공매도자들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습니다.

CNBC에 따르면, 카프 CEO는 "위대한 미국 기업을 공매도하는 공매도자들로부터 코카인을 빼앗는 것보다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공매도자들이 코카인 살 돈을 사기 위해 공매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옳지 않다는 것이죠.

팔란티어 주가
팔란티어의 주가 움직임은?

팔란티어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21% 오른 25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에만 50.78% 올랐습니다. 최근 1년 상승 폭은 약 217%에 달합니다.


🌊
경제뉴스 보면 나오는 그 단어!
'기초가격'
(Basic Price)
기초가격이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때 기업이 순수하게 받게 되는 돈을 의미해요. 상품 가격을 계산할 때,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더하고, 정부에 낸 세금은 빼서 계산하는 거죠. 예를 들어보면, 우유 한 병을 만들어 1,000원에 팔았다고 치면, 여기서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마진, 정부에 내는 세금,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을 모두 고려해서 결국 제조업체가 진짜 가지는 돈이 얼마인지를 말하는 거예요. 쉽게 말해, 우유 한 병 만들어 팔았을 때, 세금 빼고 보조금 더한 '진짜 가격'이 기초가격이란 거죠. 이런 기초가격을 쓰는 이유는 생산성을 분석할 때 세금 등 외부 요인 때문에 생기는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예요.


거래량 역대 2위 찍었다! 😮
지금은 온 세상이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일일 거래량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Nvidia traded over $100b in a day.”

엔비디아는 전설입니다.

도무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꺾일 줄을 모르는데요. 8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나 싶었는데, 12일(현지시간)에는 주가가 또 7% 넘게 오르며 다시 반등했습니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거래량도 상당한데요.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1000억 달러도 넘어서며 그야말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였어요.

발추나스에 따르면, 이것은 테슬라가 2021년 S&P 500에 편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일 거래량 1500억 달러를 나타낸 이래 최고 기록인데요. 이런 유사성을 보면 과거 테슬라 랠리와 지금의 엔비디아 랠리를 비교하는 칼럼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유동성이 높아질 때, 특히 대형주나 기술주와 같은 인기 있는 주식들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와 같이 하루 거래량이 1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극도의 유동성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높은 유동성은 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단기 트레이더들과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현대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렇기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과열과 가격 조정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