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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월 6일 머니네버슬립

dlrpskdi 2024. 2. 6. 08:39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나온 경제 데이터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기대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은 건데요. 시장이 주춤한 타이밍을 노려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선전한 엔비디아를 발판 삼아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한편,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기에 대한 전망이 달라지면서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3%대 후반까지 후퇴했으나 이날 상승하면서 다시 4%를 넘어섰습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케이스 러너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빨리 방향을 바꿀지에 대한 기대치가 재조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조심스러운 제롬 파월 의장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달라지는 건 제롬 파월 의장의 태도 때문입니다. 그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으며, 따라서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은 이른바 ‘일시적인 실수’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재대결을 피하기 위해 확신을 갖기 전에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였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날 14.5%로 하락했습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기대치가 80%를 넘었는데, 말 그대로 상황이 급변한 셈입니다.


🌊 짐재
Not enough Minerals! 📱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의 생산 속도를 늦추고 있어요. 미국의 반도체 제재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기린 칩(Kirin)은 어센드 AI 칩(Ascend AI)과 같은 공장에서 제조됩니다. 어센드 칩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칩으로, 엔비디아 수출 규제로 인해 떠오른 중국 내 대체품인데요. 계속되는 AI 붐에 빅테크들의 AI 칩 수요가 높아지자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린 칩의 생산량을 줄이게 된 것입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공통점? 😰

미국 최대의 레스토랑 기업들인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호소하고 있어요. 맥도날드의 경우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불매운동이 시작되었고요. 스타벅스는 노동자 연합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외에도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버거킹 등 많은 레스토랑 브랜드들이 운동가들의 보이콧 대상인데요. 레스토랑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살펴야겠습니다.

슬럼프 극복할 수 있을까? 👕

의류 브랜드 GAP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출이 오르지 못하며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요. 이 위기를 헤쳐나가고자 스타 패션 디자이너 잭 포센(Zac Posen)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는 수를 두었습니다. 포센은 자신의 라인을 디자인하는 것 외에도 타깃, 데이비드 브라이덜 등 기업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컬렉션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데요. 그가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GAP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또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 🤯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또다시 7%를 넘어섰어요! 5일(현지시간) 7.04%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이런 오름세를 기록한 건데요. 1월 고용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이어 월간 제조업 보고서도 높게 나오자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래도 2024년에는 상황이 완화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기자 🌊짐재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서프라이즈~🎉
팔란티어의 깜짝 실적! 올해는 S&P 500 포함될까?
5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팔란티어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어요!

분기 실적은?

매출: 6억 835만 달러(YoY 20% 증가), 월스트리트 전망은 6억 240만 달러
영업이익: 6579만 4000달러(2022년 1782만 6000달러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
순이익: 9691만 3000달러(YoY 189% 증가)
주당순이익(Non-GAAP): 0.08달러(YoY 100% 증가), 월스트리트 전망은 0.08달러


연간 실적은?

매출: 22억 2501만 달러(YoY 17% 증가)
영업이익: 1억 1997만 달러(2022년 1억 6120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
순이익: 2억 1738만 달러(2022년 3억 7109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
주당순이익(Non-GAAP): 0.25달러(YoY 58% 증가)

2022년 4분기에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팔란티어인데요. 알렉스 카프 CEO는 역시나 AI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어요.

그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확장 및 성장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는데요. 2022년에는 100건 미만이었던 파일럿이 AIP의 출시 덕에 2023년에는 600건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어요.

또 굉장히 긍정적이었던 소식은 상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큰 성장폭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정부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팔란티어의 포트폴리오가 점차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이네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해나가는 팔란티어! 과연 올해는 S&P 500 편입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팔란티어(PLTR) 주가
위고비를 만들어내는 이 기업! 💊
M&A로 비만치료제 힘주는 노보 노디스크
불티난 듯 팔리는 기적의 다이어트 약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노보 노디스크가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월 31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3년 매출은? 2322억 6100만 크로네의 매출을 냈습니다. 지난해보다 31.3%나 많은 돈을 벌어들인 거죠.
순이익은? 이 기간 노보 노디스크는 836억 8300만 크로네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무려 50.7%나 급증한 수익을 올린 겁니다. 그야말로 놀라운 실적이죠.


배경에는 기적의 다이어트 약이라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있습니다. 다시 연례 보고서를 살펴보면요. 비만 사업 매출은 416억 3200만 크로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 사업 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이 168억 6400만 크로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셈이에요.

위고비 매출은? 313억 4300만 크로네로, 위고비가 가장 선두에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이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한 위고비지만, 여전히 성장 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죠. 따라서 위고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인수한 겁니다.

5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주주인 노보 홀딩스는 미국 캐털란트를 부채 포함 약 16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가격으로 치면 63.50달러로, 2일(현지시간) 종가에 16.5%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입니다.

노보 홀딩스의 카심 커테이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 생명 과학 사업에 대한 우리의 전문 지식과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캐털란트 인수가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거래의 연장선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로부터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에 위치한 캐털란트의 공장 3곳을 110억 달러에 넘겨받기로 했어요. 이 세 곳은 이전부터 위고비 생산의 마지막 충전 단계를 맡아 온 위탁 제조 공장으로, 이번 인수거래에 따라 위고비 생산을 전담하게 될 전망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생산량이 늘어날 테니 위고비의 공급 부족 문제도 다소 해결되겠죠.


오늘의 노보노디스크(NVO) 주가
‘위고비’ 세 글자에 움직이는 주가

위고비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더 큰 규모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거죠. 이에 주가가 즉각적으로 반응했는데요.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노보 노디스크 ADR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01% 오른 118.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르노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
스텔란티스 “M&A 안합니다!”

다른 일하느라 바빠요!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이 르노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스텔란티스가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합병 작업 등에 대해선 고려 중인 사안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시트로엥, 지프, 오펠 등 14개의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포트폴리오에 르노를 위한 자리는 결국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왜 소문이 났었던 거지?

2022년 5월 르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며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AvtoVAZ)의 지분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닛산의 지분 5%를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지분을 43%에서 15%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이런 르노의 움직임은 시장에서 재무 상태를 개선해 투자 등급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르노 M&A 설이 불거지기 시작했어요.

인수합병과 관련한 루머는 1월 29일(현지시간) 르노가 자신들의 EV 사업부인 암페어(Ampere)의 IPO 계획을 취소하면서 극에 달했어요. 전기차 사업부를 독립 분할시키지 않은 게 M&A 매물로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루머가 더 힘을 얻은 거죠. 인수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지닌 기업을 인수하고 싶어할 테니까요.

결정적으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를 통해 르노의 최대 주주이자, 스텔란티스의 지분 또한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두 기업 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시정에서는 스텔란티스가 르노를 인수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긴 것이죠.

최근 6개월 스텔란티스(STLA) 주가
무산된 합병설, 주가는?

5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2.21% 하락한 22.5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0%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소 횡보하고 있습니다.


경제뉴스 보면 나오는 그 단어!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규제 샌드박스는 마치 경제 혁신의 놀이터 같은 개념이에요. 이곳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엄격한 규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창의적인 금융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시험해 볼 수 있어요. 이름처럼 어린이들이 모래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놀듯이, 기업들도 이 샌드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혁신을 시도할 수 있죠.

이 제도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되었어요. 규제 샌드박스의 장점은 다양해요. 첫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둘째, 기업들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셋째, 더 많은 혁신적인 상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하고요, 넷째, 규제 기관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미리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죠.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마음껏 혁신을 시도하고, 그 아이디어가 시장에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 짐재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발언 💬
제자리 걸음인 세계 경제, 구원자는 AI?


“Inflation adjusted, there is no economic growth in the world, I would say.”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가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위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계 경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이죠.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오히려 실질적인 삶의 수준은 낮아지는 역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의 일상만 살펴보아도 그렇잖아요?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는 경제 상황은 과거와 비교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당장 우리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었냐 물으면 다소 의문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지표가 오른 만큼 물가도 덩달아 많이 올랐기 때문이죠. 일례로 미국에서 과거에 ‘6 figures’(0이 6개, 억대 연봉)라고 하면 선망의 대상이었는데요. 요즘은 뉴욕에서 6 figures 연봉을 받는다고 하면 ‘너 임대료 근근이 내고 밥 굶지는 않는구나’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에요.

나델라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그가 말하는 새로운 동력이란 무엇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다름 아닌 AI였어요. 그는 “AI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보편 기술이 되리라는 것에 긍정적”이라며 AI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현했는데요. 현재 AI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의 수장 다운 말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보면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기승전AI’ 식의 성장 전망을 제시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기술인 것은 확실하지만, AI가 과연 기업들이 말하는 것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