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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월 28일 Daily Byte

dlrpskdi 2024. 3. 28. 09:08

#01
코코아 가격, 사상 최고치 돌파

By. TACO

🔎 핵심만 콕콕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이 폭등합니다.
기후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원인인데요.
관련 투자자는 치솟는 수익률에 웃습니다.
😮 당 떨어질 때 먹는 초콜릿 한 입, 카페인 충전이 필요할 때 마시던 커피. 이젠 손 갈 때마다 찾기 망설여질 수도 있겠습니다. 시장 통제 불능 상태라는 진단이 나올 정도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이젠 초코플레이션?

🍫 구리보다 비싼 코코아: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의 선물 가격이 장중 t당 1만 8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비슷한 시기 산업용 구리 가격보다도 높은데요. 최근 2달간 코코아 가격은 140% 이상 상승했습니다. 2달 전만 해도 4,100달러대, 1년 전에는 3,000달러에 머물던 점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상승세죠.

🫘 커피콩도 상승 랠리: 커피 원두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 25일, 믹스 커피의 원료로 쓰이는 커피 원두 로부스타의 선물 가격은 t당 3,412달러까지 올랐는데요. 올해 초엔 t당 2,000달러 초반이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7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 초콜릿·커피, 이젠 사치?: 전례 없는 가격 상승에 초콜릿과 커피 가격도 자연스레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콜릿을 포함한 제품의 가격은 이미 인상됐거나, 올해 내내 오를 전망인데요. 최근 부활절을 앞둔 미국과 영국에선 계란 모양의 초콜릿 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2%, 50% 올랐습니다. 일본 스타벅스는 드립 커피 톨 사이즈 가격을 355엔에서 382엔으로 인상했죠.

🇰🇷 우리나라도 조만간: 국내 식품 업체가 느낄 가격 인상 압박도 심합니다. 치솟는 가격에 공급까지 대폭 줄어 원자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가나 초콜릿을 만드는 롯데웰푸드는 가나산 코코아의 40%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죠. 그래서 오는 4월 총선 이후 제품의 가격이 급상승할 전망입니다. 정부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비싼 가격에 거래된 원재료가 우리나라엔 총선 무렵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격 오른 원인은?

🌡️ 기후 때문이야: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기후 위기가 꼽힙니다. 전 세계 코코아의 75%가 생산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극심한 가뭄과 엘니뇨🔍가 덮치면서 코코아 수확량이 급감한 건데요. 세계 2위 코코아 생산지인 가나의 2023~2024년 수확량은 예상치의 절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기후 탓에 발생한 병충해는 코코아나무의 생산성을 약화하기도 했습니다. 커피 원두 역시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 엘니뇨: 페루와 칠레 연안 중심의 동태평양 수온이 보통 이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2~7년 주기로 발생하는데, 최근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반대 현상으로는 평년보다 낮은 수온이 유지되는 라니냐가 있습니다.

🧑🏾‍🌾 근본적인 구조 문제: 서아프리카 지역 코코아 농가의 열악한 현실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코코아 생산은 주로 소규모 농부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들에 대한 투자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에 코코아 농가는 작은 기후변화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죠.

❌ 앞으로는 나아질까?: 코코아 가격은 당분간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러 구조적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국제코코아기구(ICO)는 2023~2024년 코코아 공급량이 37만 4천t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여러 커피 산지 역시 기후 위기를 피하지 못한 데다가 수확 인력 부족 등으로 상황이 열악합니다.



오히려 투자하긴 달달한 시기?

🚀 때가 왔다: 반대로 코코아에 투자한 사람들은 쏠쏠한 수익률에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깁니다. 코코아는 다양한 원자재 투자 대상 중 하나입니다. 이에 코코아 시장이 직면한 가격 상승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상당한 수익을 거뒀는데요. 영국 애스펙트 캐피털의 디버시파이드 펀드가 코코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죠.

💸 코인 뺨치는 코코아: 코코아 선물 가격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는 비트코인 수익률을 능가합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코코아 지수를 추종하는 위즈덤트리 코코아 ETF는 전일 대비 0.95% 상승한 1만 7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연초(4,250달러)와 비교해 약 137% 뛰어오르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률(약 72%)보다 2배가량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상장지수펀드(ETF): 보통 펀드는 매도와 매수에 2~3일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펀드를 주식처럼 필요할 때마다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 나도 한 번 해볼까: 다만, 코코아는 투자 접근성이 낮은 편입니다. 원유, 귀금속 등과 달리 대부분 증권사에서 상품이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미국 증시에 있었던 코코아 관련 ETF 상품도 현재는 모두 상장폐지 됐습니다. 증권사에서 해외선물계좌를 개설해 투자할 수는 있지만, 직접 투자는 어려운 상황이죠. 이에 코코아 가공 기업 종목에 집중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기후위기

폭염의 경제적 손해는 얼마일까?
#02
2025 예산안 지침 발표,

R&D 지원 다시 확대된다?

By. IRENE
🔎 핵심만 콕콕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이 발표됐습니다.
R&D 투자, 필수 의료 지원 등이 확대될 전망인데요.
건전재정 기조는 이어져 예산 증액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이 발표됐습니다. 각 정부 부처는 이 지침을 바탕으로 5월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이번 중점 투자 분야는 △ 경제 혁신 생태계 조성 △ 약자복지 지원 △ 미래대비 경제·사회체질 개선 △ 튼튼한 안보·안전한 사회입니다.

주목할 지점은?

🙌 R&D 예산 확대: 가장 주목할 지점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입니다. 올해 2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6천억 원(14.7%)가량 삭감됐던 R&D 예산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 하는데요. 기초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저해한다는 과학기술계 반발을 의식한 듯 보입니다. 다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과가 부진하거나 중복되는 연구는 손을 보겠다는 방침입니다.

👩‍🦽 약자 지원: 한편,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기조는 이어갑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노인·장애인 등 수혜자 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 복지제도 지원도 늘리기로 했죠.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통해 사회이동성 제고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저출생, 고령화 문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늘릴 방침입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육아휴직, 유연근무, 늘봄학교 등에 필요한 지원을 늘려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자 복지 주택 확대, 정년층 계속고용 지원도 포함됐죠.


의료·안보 분야도

🔥 안보도 강조: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한 4대 분야에는 안보도 포함됐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을 증강하고, 재난 대비 인프라에도 투자할 계획인데요. 필수 에너지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경제 안보도 강화합니다.

🩺 필수 의료 지원: 보건 의료 분야에도 중점적으로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증 응급, 분만, 소아 진료 등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건데요. 의료 분야 지원이 예산안 중점 분야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의료 R&D와 최근 논란이 된 의대 증원 관련 예산도 편성될 예정이죠.


👨‍⚕️ 의료계와 대화?: 정부는 최근 갈등을 겪는 의료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내년도 의료 분야 예산안에 대해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보건 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고 당사자의 의견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동시에, 의대 증원 논란과 관련된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의도입니다.

재원 마련은 어떻게?

💬 건전재정 기조 유지: 전체적으로 예산 증액은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는 미래 세대 부담을 덜겠다며 건전한 재정을 강조해 왔는데,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증가율이 5%를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죠.

💰 구조조정 강화: 이를 위해 내년엔 구조조정을 강화할 계획인데요. 인건비, 기초연금 등 의무적인 지출을 제외하고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지출(120~140조 원 수준)을 10% 감축하고, 부처별 구조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예산을 삭감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됩니다.

🤔 우려의 목소리도: 하지만, 대규모 감세 정책에 다양한 지원까지 약속한 상황에서 구조조정만으로는 재원 마련이 힘들 것이란 비판도 제기됩니다. 무리하게 예산을 감축하다 보면 올해 R&D 예산 감축 사태처럼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 공개될 예산안의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1. 윤석열 정부 정책

2024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재정건전성, 논란이 된 이유
R&D 예산 삭감 논란, 제대로 이해하기

산업 한입
빅테크 기업의 다음 격전지,
로봇 시장
By. TACO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빅테크 기업 총수들이 최근 푹 빠진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로봇 시장인데요.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앞으로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엔비디아의 다음 타깃이 로봇 시장임을 천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지난달 열린 AI 반려 로봇 ‘불리’ 시연 행사에 찾아 시연을 참관하고 개선 방안을 직접 제안했죠.

과거 영화나 소설 등 상상의 영역에만 머무르던 로봇이 현실로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로봇 공학 발전에 AI까지 더해지면서 인간을 대체할 로봇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산업 한입>에서는 차세대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로봇 집사, 머지 않았다?

알리와 테무의 습격
이커머스에 미칠 영향은?
with. 삼성증권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3년간 11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을 내놨고, 연내 한국에 물류센터 걸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격 경쟁력을 차이나 커머스의 세력 확장에 저가 할인점을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이커머스 업체는 다릅니다. 물류, AI, 비디오 커머스 등 자체 경쟁력이 있어 차이나 커머스 업체와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 애플, 2월 아이폰 중국 출하량 33% 감소
지난 2월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빠졌다고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고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원 방안 발표
서울시가 정비 사각지대의 재개발 및 재건축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전폭적인 공공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 산정 때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접도 요건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됐습니다.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더 원활하게, 사업성이 없어 소외된 지역은 정비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입니다.

📱 통신사 유튜브 제휴상품, 가격 인상 본격화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통신사 제휴 상품 가격도 덩달아 오릅니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요금을 40%가량 올리기로 했고, KT 역시 관련 상품 가격을 5월 1일부터 약 4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튜브는 작년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 인상한 바 있습니다.

📉 정부 부담금 조정, 영화티켓 가격 등 줄줄이 인하
정부가 32개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감면하기로 결정하면서, 영화티켓, 전기-항공요금 등의 가격이 인하될 전망입니다. 4인 가구 평균 사용량 기준 전기료는 8천 원,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600원 줄어들 예정입니다. 정부가 연간 2조 원의 부담금 감소를 예상한 가운데, 정부 재정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달러/원 환율, 1,350원 턱밑 마감
오늘(3월 27일) 달러/원 환율이 9.2원 오른 1,348.7원에서 마감했습니다.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 1월 17일 기록한 연고점(1,346.7원)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달러/엔 환율과 달러/위안 환율도 일제히 올랐는데, 이것이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하이브,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독점 계약
하이브가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음반 및 음원을 독점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UMG는 세계 최대 음악 기업으로, 하이브는 향후 10년간 UMG에 글로벌 음반 및 음원 유통을 독점적으로 맡기고 UMG는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북미 지역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27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장 대비 6.92% 상승해 22만 4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