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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월 25일 어피티(머니레터)

dlrpskdi 2024. 3. 25. 07:48

2024. 3. 25. (월)

주가지수: 직전 영업일 종가 / 가격정보: 2주 전 대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16일이 남았어요.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총선 예비후보 중 기획재정부 출신이 18명이라는 점이에요. 다른 정부 부처 출신들보다 상당히 많은 수인데, 이 중 8명이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기재부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될지, 그리고 그들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지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주52시간 상한제 손보려는 정부
스위스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은?
2024 총선 이야기: 내 삶을 바꾸는 공약 알아보기

🗓️ 일정
이번 주 경제 일정

3월 25일(월): 미국 2월 신규주택매매 발표, 공공분양주택(뉴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제도 시행, 문화누리카드 네이버페이 연계 시작, ‘아이엠비디엑스’ 공모주 청약(~26일)

3월 26일(화): 한국 3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엔젤로보틱스’ 상장

3월 27일(수): 한국 1월 인구동향 발표, 한국 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발표

3월 28일(목): 미국 4분기 GDP 확정치 발표, 월그린 실적 발표


3월 29일(금): 미국·프랑스·독일·영국·홍콩 증시 휴장(성 금요일), 한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미국 2월 개인소득·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일본 3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 키워드 뉴스

① 코스피: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섰어요.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2,700선을 넘어선 거예요. 코로나19 팬데믹 때 3,000선을 넘어선 걸 고려하면 여전히 낮지만, 국내 증시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한 거라 볼 수 있어요.

② 레딧: 현지 시각 21일,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어요. 상장 당일, 주가는 48.4% 급등했고, 레딧의 주식을 세 번째로 많이 가진 샘 올트먼(오픈AI CEO)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커졌어요.

③ 농심: 해외에서 라면이 인기를 끌자, 농심이 유럽 판매법인과 국내에 수출 전용 라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유럽에서 농심 라면 매출의 약 70%는 신라면이 차지해요.

④ 제약·바이오: 팬데믹 때 한창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침체해 있던 제약·바이오 업황이 회복 중이에요. 신약 허가 발표일이 다가오며 주요 바이오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⑤ 과징금: 애플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휘말렸어요. ‘애플 생태계’ 자체가 경쟁을 훼방하고, 소비자에게 값비싼 비용을 전가했다는 게 소송을 제기한 미국 법무부의 입장이에요.

🍏 경제일반

주52시간 근무제 손보려는 정부
글, 정인

연장근로 시간을 몰아 쓸 수 있게 해요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 입법 추진 발표가 나왔어요. 개편안에 따르면 주 최대 80.5시간 노동이 허용됩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틀을 유지하되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연장근로 시간을 몰아 쓸 수 있도록 개편한 결과예요. 경영계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근로시간 유연화’ 환영 의견을 밝혔지만, 노동계는 ‘휴식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장시간 연속 근무 자체가 산업재해를 유발한다’며 반발했어요.

단축근무자와 업무분담자의 임금을 지원해요
지난주 고용노동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근로자가 월급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어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1년간 주당 15~35시간으로 줄이고, 단축한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하는 정책이에요. 현재는 주 5시간 단축분만큼 지원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 10시간까지 지원됩니다. 또 중소기업에 한해,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근로자의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정책 관련 뉴스를 보면 항상 ‘그래서 정말로 시행된다는 거야?’라는 질문을 하게 돼요. 그럴 때는 정책이 어떤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정책은 발의-의결-입법예고 순서로 진행돼요. 입법예고까지 가면 실제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제로 만들어진 정책은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통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시행됩니다. 오늘 뉴스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단축근무자·업무분담자 임금 지원은 ‘입법예고’까지 완료된 상황이에요. 입법예고까지 가면, 실제 법안이 될 확률이 무척 높아요.


👀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승리했다?
글, JYP

스위스가 먼저 방향을 틀었어요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어요. 주요국 중에서 처음으로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거예요. 물가와 금리를 둘러싼 전 세계의 움직임은 아래처럼 진행됐어요.

코로나19 팬데믹 때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풀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어요
팬데믹이 끝나갈 때,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물가 상승세’를 잡는 것이었죠. 인플레이션과 지난한 전쟁이 시작된 거예요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높이고,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전략을 썼어요
물가 상승률이 잡혀가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기 시작했어요

미국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어요
통화정책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는 미국이에요. 달러를 발행하는 기축통화국인 만큼, 미국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전 세계 돈의 흐름이 영향을 받아요. 미국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물가 상승률이 잡혔다’의 기준은 ‘전년동월 대비 2% 상승률’이에요. 아직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며 물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어요.

이번 주, 미국 2월 PCE가 나와요
미국이 물가 현황을 파악할 때 보는 지표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CE(개인소비지출)예요. 둘 다 매달 발표되는데요, PCE를 특히 중요하게 봐요. 현지 시각 29일 발표되는 미국 PCE에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어요. 금리가 낮아지면 시장에 다시 돈이 풀려 증시에 활기가 돌 수 있거든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 인하 압박이 커졌어요. 로이터통신은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ECB, 미국 순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 전문가 칼럼

내 삶을 바꾸는 공약 알아보기
글, 원규희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도도한콜라보 대표 원규희입니다.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 특히 청년층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소셜벤처 도도한콜라보에서는, 2030 세대를 위한 정보공유 플랫폼 ‘열고닫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4년 총선에서 청년 세대가 눈여겨 봐야 할 지점들과 후보별 공약을 소개해 드릴게요!

총선 D-16, 준비가 필요해요

선거철이 돌아왔어요. 다가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려요. 국회의원 선거의 다른 이름인 '총선'은 국회의원 전부를 한꺼번에 선출하는 선거를 말하며, 모든 유권자가 투표권을 갖는 중요한 투표입니다. 2006년 4월 11일 이후에 태어난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요.

투표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투표 결과에 따라 내 삶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공약을 꼼꼼히 살펴서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신중하게 뽑아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후보자 몇 명의 공약을 보면 되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봐야 할 것이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에 비례대표, 어떤 곳은 재보궐 선거로 시군구의 장, 시도의회의원, 시군구의회의원까지 뽑아야 하는 곳도 있어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공약을 찾아 살피고, 후보와 정당별로 비교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2개 화로 구성된 이번 칼럼은 바로 그런 지점에서 청년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어요.

이번 1편에서는 2030세대 청년층 투표의 중요성, 그리고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볼게요.

2030세대는 ‘캐스팅 보트’예요

현재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는 약 1,000만 명이에요. 전체 인구의 20.4%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정치적 유동성이 높은 청년층은 지난 대선에서도 캐스팅 보트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돼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란 의회에서 찬반이 동수일 때 의장이 하는 결정투표, 또는 의회에서 두 거대 정당의 세력이 비슷할 때 사실상 결정권을 가지는 제3당을 가리키는 정치 용어예요. 투표 상황에서는 승패를 가를 유권자층을 의미합니다.

청년들의 정치적 선호는 이념보다는 취업, 주거, 마음 건강, 참여 권리와 같은 실질적인 사회 문제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청년층은 정당보다는 공약에 기반하여 표를 결정하는 경향이 더 강하며, 각 정당도 청년들의 상황을 면밀히 고려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이제 막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이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라 상세 공약은 다음 주에 살펴보기로 하고, 그 전에 어떤 공약이 나오면 좋을지 미리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22년 대선에서 두 주요 후보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어떤 공약을 내세웠었는지 살펴보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저소득 취약 청년에게 월 50만 원의 '청년도약보장금'을 최장 8개월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소득이 있는 청년(18~34세)의 경우 재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을 내세워 만 19세~29세 청년에게는 연간 100만 원을 추가지급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임기 내 공급을 약속한 250만 가구 중 최소 100만 가구는 무주택자라면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어요.

내 집 마련의 꿈은 가능할까, 주거 문제

주거 문제는 청년들에게 절실한 문제 중 하나에요. 다시 전셋값이 올라가고 있고, 높은 이자율로 고민에 빠진 청년들도 많은 상황이죠. 공공임대주택 확충, 주택드림 청약통장, 청년월세특별지원 등 국가와 시·군 단위의 정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단계에서 어떤 다른 정책들이 공약으로 나올까요?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대비해서 작년 12월에는 월 20만 원대의 대학 기숙사를 총 5만 호 공급하는 내용의 '청년 정책'을 발표했어요.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숙사 수용률과 대학가 주변 비싼 월세로 힘들어하는 대학생 청년을 위한 주거 안정 정책을 제시한 것이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청년층의 주거·결혼비용 등 자금 부담을 줄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사업 등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요.

국가의 최대 당면 위기, 저출생 문제

저출생은 주거, 일자리, 대출, 교육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고, 이에 대한 당마다 제시하는 방향이 달라요.

국민의힘은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아빠휴가) 1개월’을 의무화하고, 임신 기간 중 배우자의 육아휴직 사용을 허용하는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또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210만 원까지 올리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연 5일)를 신설하겠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택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두 자녀 출산 시 24평, 세 자녀 출산 시 33평 분양전환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 1억 원 대출,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출산 휴가·육아 휴직 급여 보장하는 안을 공약으로 내걸었어요.

이제 당 차원의 정책 위에서 후보자별 정책 공약이 나올 차례예요. 국회의원은 지역을 위해 일하는 자리니만큼 지역별 고민에 맞는 해결 방안 제시가 필수적이죠. 다음 시간에는 각 후보자의 공약이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환경에 얼마나 밀접하게 닿아 있는지 살펴보고,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