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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월 31일 Daily Byte(헝다 청산 외) 본문
오늘 이슈 한입에선 중국 헝다 청산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다뤄요. 금융 한입에선 저PBR 개선책 수혜주로 꼽히는 금호 석유를 살펴봐요.
#01
헝다 청산 명령,계속되는 중국 부동산 위기
By. SJ
ⓒ 연합뉴스
🔎 핵심만 콕콕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계속될까 걱정인데요.
청산 과정에서도 난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중국 부동산 위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2021년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이하 디폴트) 선언으로 시작된 중국 부동산 위기는 컨트리가든 디폴트, 중즈그룹 파산 등 굵직한 사건을 거치며 최근까지 이어졌는데요. 29일 홍콩 법원이 헝다에 대한 청산 명령을 내리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또 다른 위기를 맞습니다.
홍콩 법원, 헝다 청산 명령
🧑⚖ 헝다 청산 명령: 홍콩 법원이 29일 헝다에 대한 청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콩 고등법원은 “실행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진전이 명백히 부족하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 청산 명령: 해산 사유가 발생한 회사가 회사의 법인격을 소멸시키는 절차를 가리키며, 절차는 법원이 감독합니다.
💰 헝다의 빚은 얼마나 되는데?: 헝다그룹은 한때 중국 2위까지 올랐던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중국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습니다. 현재 헝다그룹의 총부채는 약 443조 원 규모로 자산보다 100조 원가량 많습니다.
☹️ 외국인은 돈 못 받는다?: 청산이 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는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산 시 외국인 투자자의 채무 회수율이 3%에 불과할 전망인 데다, 중국의 국내 채권자 우선 보호 정책 탓에 외국인 투자자의 손실은 불가피한 거죠.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작
📈 중국 부동산 버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작은 부동산 버블입니다. 중국 당국은 수십 년간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 왔는데요. 2020년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기 전,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가계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강력한 규제의 시행: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경제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너무 커지자 시진핑 정부는 2020년 7월 강력한 규제를 통해 거품을 걷어내고자 했습니다. 막대한 돈을 빌려 부동산을 개발하는 건설 기업이 쉽사리 돈을 빌릴 수 없도록 했는데요.
🚨 본보기가 된 헝다: 당시 중국 2위 수준의 부동산 개발 업체였던 헝다그룹이 본보기가 됐습니다. 금융기관이 당국의 규제에 따라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헝다그룹은 빌린 돈을 갚을 수 없게 됐는데요. 결국 2021년 말 헝다그룹은 약 천억 원에 달하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진 중국 부동산 위기
⚠️ 컨트리가든 디폴트: 작년 8월에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사 컨트리가든이 330억 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맞았습니다. 10월에는 달러 표시 채권 이자 208억 원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죠.
😷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위기로 전이: 컨트리가든의 디폴트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9월 기준 컨트리가든 등 16개 부동산 개발 업체가 갚아야 할 채권 원리금이 2조 원에 달했는데요. 완커그룹, 완다그룹 등 다른 업체들도 규제로 자금 차입이 어려워지며 위기설이 돌았습니다.
🏦 중즈그룹 파산: 부동산 위기는 금융회사로까지 번졌습니다. 지난 7일에는 한때 자산규모가 183조 원에 달했던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파산을 선언했는데요. 부동산 규제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개발사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청산 명령 진행 여부는 지켜봐야
🏢 헝다그룹 정상 경영 밝혀: 헝다그룹은 정상 경영을 천명하며 청산 명령에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샤오언 헝다그룹 집행총재(최고경영자)는 국내외 채권자의 권익 보장을 전제로 그룹을 정상적으로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헝다가 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중국 당국이 판결 받아들일지도 미지수: 2021년 중국과 홍콩이 체결한 국경 간 파산 사건 관련 협정도 변수입니다. 홍콩 법원의 파산 관련 판결은 중국 내 3개 법원 중 하나의 인정을 받아야 본토에서도 효력을 갖는데요. 헝다 청산 명령이 추가적 부동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판결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 중국 부동산 위기
심각한 중국 부동산 위기, 원인은?
부동산, 경제랑은 무슨 상관이야?
#02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하나?
By. IAN
🔎 핵심만 콕콕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건데요.
가치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을 약속했고, 금융투자세 폐지, 공매도 개혁 등 정책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해 증시 부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란?
📜 어떤 정책이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정책입니다. 다음 달 발표될 세부 내용은 △상장사의 규모나 업종별로 주요 투자 지표(PBR🔍 등)를 비교 공시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인데요.
🔍 PBR: PBR(Price-to-Book Ratio)은 주가를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우리말로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합니다. PBR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주당 순자산 가치의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데요. 보통 PBR이 1보다 작으면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됐음을 뜻하고, 1보다 크면 그 기업의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말합니다.
📊 왜 증시를 올려야 해?: 정책의 핵심 목표는 증시 부양입니다. 기업의 자산가치나 수익가치에 걸맞게 주가가 형성돼야 주식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투자와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부문에 편중된 투자가 주식시장으로 전환돼야 기업 자금 조달이 보다 쉬워지죠.
📈 기업가치, 한 번 올려봐: 먼저 정부는 상장기업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요구할 방침입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 전체 상장사(840개 사)와 코스닥 상장사 150개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비슷한 정책이?
🇯🇵 일본에서 선례가?: 정부의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의 증시 부양 정책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작년 3월 시행된 일본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일본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본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36,546.95엔으로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기업가치 제대로 올리자: 일본 정부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방법을 마련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장부상 기업이 가진 자산보다 시가 총액이 낮은 PBR 1배 미만 상장사에 기업가치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죠. 이후 도쿄증권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공개했습니다.
💰 주주에겐 보상을: 당국의 압박에 일본 기업은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했습니다. 올해 3월 결산하는 일본 상장사 2,350곳의 예상 배당금 총액은 15조 7,000억 엔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액수만 3조 엔(약 26조 4천억 원)이 넘을 전망이죠. 이러한 주주 환원 확대는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내 증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 남은 일정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식과 대상은 상장사와 협의를 거쳐 2월 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금융당국은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온라인 전자주주총회 제도화, 자사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주식시장의 거버넌스 자체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가치주에 대한 기대: 시장에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PBR이 1배 이하인 가치주에 관심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PBR이 약 0.4배 수준이었던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발표 이후 지난 1주일(24일~30일)간 코스피 200 금융지수는 4.78%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도 각각 17.06%, 7.93% 올랐죠.
✋ 아직은 일러: 다만,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대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당 종목이 충분한 수익성을 지니는지, 향후 기업이 주주 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계획을 적극 발표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기업가치의 개선 가능성을 제대로 점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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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한입
만년 2인자 AMD,
제2의 엔비디아 될 수 있을까?
By. PEANUT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매우 핫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AMD인데요. 사실 AMD는 인텔과 엔비디아에 밀려 항상 ‘만년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AI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AMD가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죠.
😎 AI 랠리 주도하는 AMD: 최근 AMD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AI 랠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AMD의 주가는 무려 140%나 올랐는데요.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전망하며 AMD의 목표 주가로 지금보다 약 20% 높은 22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AMD의 주가가 빠르게 치솟으며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 부양 프로그램, 금호석유가 최대 수혜주?
with. 삼성증권
다음 달부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종목으로 '금호 석유'가 꼽힙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업종 내 순차입금 비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즉, 회사 빚을 모두 갚고도 현금이 남는 기업은 롯데정밀화학과 금호석유뿐인데요.
이에 더해 자사주도 18.4%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 활용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주주가치 환원 가능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금호 석유에 대한 단기 매수가 추천되는데요.
*해당 콘텐츠는 특정 종목의 투자를 추천하거나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바이트컴퍼니는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전세대출 갈아타기, 오늘부터 시작
오늘(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됩니다. 비대면으로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되는데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 대출이 서비스 대상입니다.
🪙 비트코인, 미 FOMC 앞두고 4만 3천 달러 회복
미국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반등했습니다.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주일 만에 4만 3천 달러 선을 넘겼습니다.
🏘️ 미분양 주택, 10개월 만에 증가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2,489가구로 전월보다 7.9% 증가했습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0개월 만에 늘어난 건데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는 1만 857가구로 석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겼습니다.
🏦 주요 시중은행, ELS 판매 중단
농협, 하나, KB국민, 신한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습니다. 홍콩 H지수 ELS 판매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금융 당국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라는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윤 대통령, "원스톱 맞춤형 행정 서비스 제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직접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3년 이내에 1,500여 개 행정 서비스 서류를 디지털화하고, 도입된 지 110년이 지난 인감 증명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미 재계, 한국 플랫폼법 공개 반대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우려 표명 이후 공정위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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