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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월 4일 머니네버슬립(미국증시, 빈패스트 사업확장 외)

dlrpskdi 2024. 1. 4. 09:15
미국증시

 

증시 포인트 : “금리인하 아직 멀었다.”

지난해 상승 랠리를 견인한 건 3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금리인하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특히 금리인하 시기에 있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긴축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금리인하) 결정은 경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의식해 데이터에 의존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습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해요. 여전히 매파적인 목소리도 살아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연준의 태도는 3월 금리인하를 거의 확실하게 여기던 시장의 믿음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즉, 시장 참여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건데요. 이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예상이 빗나간다면, 기대감에 기반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시장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이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경제 지표를 살피고 금리인하 시기를 점칠 필요가 있겠네요.

 

그 외 뉴스

 

2023년 자동차 왕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은 어디였을까요? 정답은 GM입니다. GM은 2023년에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약 2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이 기업의 가장 큰 라이벌인 토요타는 225만 대의 자동차를 인도했어요. 공급망 문제가 차차 해결되고, 꾸준하게 받쳐준 수요 덕분에 GM이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량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올해도 힘들다?

에너지 섹터는 2023년에 S&P 500 지수의 11개 섹터 중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는데요. 아쉽지만, 올해도 에너지 기업들에게는 도전적인 1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현재 지정학적 갈등이 높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원유 공급이 풍부해 유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가가 횡보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또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스벅으로 오세요~

하루 중 보통 커피를 언제 가장 많이 드시나요? 아마 아침 시간대에 커피를 찾으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텐데요. 최근 스타벅스에서 아침 피크 시간대 외의 다른 시간에도 더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음식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이 기업은 3일(현지시간)부터 신규 샌드위치, 베이크 등 상설 메뉴를 추가했는데요(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 계열사라 해당사항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까지 1년간 음식 메뉴 매출이 20% 증가한 것에서 많은 재미를 봤던 모양입니다. 스낵 및 베이커리 매출은 스타벅스 전체 매출에서 약 8%가량을 차지합니다.

 

동영상 광고의 힘

아마존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동영상 광고 사업에 나섭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상당히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올해 약 30억 달러의 동영상 광고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마존은 올해부터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포함할 계획입니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프라임 구독자로부터 18억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나 월트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프라임 구독자는 광고가 없는 구독 플랜을 더 높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광고로 얼마를 벌고 있을까?

아마존의 광고 매출 비중은 작지 않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8.5%에 해당하죠. 아마존은 9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에 약 121억 달러의 광고 사업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웹 스토어의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창출된 매출입니다.
만약 프라임 비디오에서의 광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면, 아마존의 광고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패스트

 

인도 남부에 공장 설립 계획

베트남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 오토(VinFast Auto)가 배터리 공장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올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투투쿠디 시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죠. 빈패스트의 남아시아 공장의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5만 대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합니다. 빈패스트는 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0억 달러 규모의 제조 단지를 건설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빈패스트의 움직임

빈패스트는 2023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신입생인 거죠. 그럼에도 세계 각지에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 시설까지 병행해 구축하는 모습은 눈길을 끕니다. 이런 수직계열화는 전기차 제조 비용을 낮추는 데에 필수적이니까요. 다만 많은 완성차 기업들은 대규모 공장 및 R&D 비용 때문에 쉽사리 배터리 제조의 수직계열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패스트의 수직계열화 전략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캐리트레이드

 

일본이 계속해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며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죠? 이런 때 일본 여행을 가는 것 말고도 엔저 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캐리트레이드’입니다! 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로 돈을 빌려서 고금리 통화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해요. 금리차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1990년대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일본 엔화를 빌려 신흥국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했어요. 이를 '엔 캐리트레이드'라고 합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낮은 금리의 미국 달러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캐리트레이드에는 환율 변동 위험이 있어요. 만약 빌린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거나 투자한 국가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캐리트레이드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전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