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journey of
[뉴스레터] 1월 2일 머니레터 : '서울의 봄'과 한국 경제 본문
1. 올해의 키워드
: 경제지가 꼽은 올해(2024) 증권가 키워드는 반도체와 AI였다. 경기침체에 비해 두 분야의 실적은 긍정적이었기 때문. 체감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인데, 먹거리 물가는 6% 정도, 그 외 가구 등의 가처분 소득은 1.2% (전년 대비) 오른 상황에 체감하기는 정말 어려웠을 것 같다..
2. PF : 건설사 위기
태영건설은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16위에 들 만큼 규모 있는 건설사이다. 그러나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계열사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태영건설의 최대 주주가 TY홀딩스인데, 이 회사는 방송국 SBS의 지주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도가 나는 순간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 이는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기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 만기 연장, 이자 비용 지급 유예 등의 지원이 이뤄지지만 절차가 까다로워 태영건설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중견 이상의 회사가 왜 부도위기를 맞아야 했을까. 부동산 PF 대출 때문이다. PF는 담보 없이 사업계획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인데, 미분양 등으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대출 회수가 이뤄지면서 건설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태영건설이 지금 이 상황인 건데, 부실 PF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고비로도 꼽힌다.
3. 서울의 봄, 그리고 혼돈의 경제사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는 뜻 깊은 소식이 전해졌다. 1970년대 말 역사를 다룬 팩션 영화였는데, 이 시기(1970-80) 는 '나라 망하기 직전'이었다는 평과 '그래도 살 만 했다'는 평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왜 그런지 경제적으로 살펴보자.
나라 경제가 너무 빠르게 커서 문제라는 관점 : 경제 규모가 너무 빨리 커지면 부작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 일어난 시기인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수입이 늘고, 고도성장이 이뤄지면서 적당한 인플레이션과 임금의 상승이 수반되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공급이 수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이 닥쳐오기 시작했기 때문. 때문에 1979년 오일쇼크, 박정희 대통령 암살이 겹쳐지면서 1980년대는 마이너스 성장률로 시작했다. 그야말로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던 시기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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